지난 춘천마라톤 대회 (2023.10.29)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경주마라톤에 이어 1주일 후, 그리고 JTBC 마라톤을 대비해 장거리주 연습할 목적으로 춘천마라톤에 참여했다.
여러 지인들이 이 대회의 매력을 강조해 기대감이 컸고, 꼭 참가하고 싶었다.
이번 대회는 기록을 목적하기보다 펀런으로 참가할 계획이었다.
최근 마라톤판에서 가장 핫한? 유튜버와 함께 달릴 수 있었는데, 영상에 자주 등장해서 기쁘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뛰었는데, 내가 1분 차이로 빨리 들어왔다. 나를 자꾸 잡으려고 하는 걸 난 용납해 주지 않았다.ㅋㅋㅋ
완주 후 인터뷰까지.. 실제로 보니 다정하시더라.
이번 대회는 일주일 간격으로 연속해서 참가한 대회였고, 기록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 특별한 준비 없이 출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매우 가볍고 즐거웠다. 사실, 준비없이도 3시간 20분 내로 완주하기가 상당히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인기 있는 유튜버와 함께 달리며 더욱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정말 즐거운 마라톤 경험이었다.
최종 기록은 3시간 24분 02초로 완주하였다.
춘천마라톤의 아름다운 코스에서 단순한 즐거움을 추구하며 참여한 이 대회는 마라톤 참여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게 해주었다.
이 경험을 통해 달리기가 단순히 기록을 세우는 운동이 아니라, 삶을 연결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수단임을 알게 되었다.
